> 특별기고>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정책유닛장

  • 나고야의정서, 바이오업계 대응 현황
  •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정책유닛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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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물자원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이용 중
  • 식물이나 미생물 등 다양한 생물자원은 바이오제품 개발의 원천이 되는, 바이오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생물자원은 제약,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바이오 분야에서 제조 공정상 또는 제품 속에 포함되어 있는 형태로 이용되고 있으며, 생물다양성협약(CBD) 자료에 따르면 그 가치는 8,00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제약회사에서는 동식물과 미생물 등을 이용해 의약품을 만들고 있고, 코카콜라는 식물을 원료로 해서 페트병을 만들고 있으며, 도요타나 현대자동차에서는 식물을 원료로 만든 바이오플라스틱을 자동차 내장제로 쓰고 있다. 또한, 식물이나 곤충 등을 이용해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도 만들어지고 있다. 바이오산업 분야별로 생물자원 이용에 대한 관심은 서로 다양하다. 제약기업들은 신규 활성물질을 찾는데 관심이 있을 것이고, 종자기업은 더 생산성 있는 품종을 찾으려고 할 것이고, 화장품기업은 천연성분을 통해 시장의 가치를 높이려는데 관심이 있을 것이다.
  • 나고야의정서 발효, 해외 생물자원 이용 국내 산업계 부담 가중
  • 금년 8월 17일부터 우리나라는 나고야의정서의 당사국이 됐다. 우리나라가 생물자원을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는 중국은 작년에, 일본은 금년에 당사국이 됐다. 2017년 12월 18일 현재 104개국이 나고야의정서에 비준하였으며 101개국이 나고야의정서 당사국이다. 나고야의정서는 생물자원을 제공하는 당사국의 정부로부터 사전에 접근 허가를 받고(Prior Informed Consent), 생물자원의 이용으로 발생되는 이익을 상호 계약을 통해(Mutually Agreed Terms) 생물자원의 제공자와 이용자간에 공평하게 나누는 것을 목적으로 2010년에 채택되어 2014년 10월에 발효되었다. 해외 생물자원을 이용하는 우리 기업들의 행정적ㆍ경제적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 바이오업계 대부분은 나고야의정서 대응 미비
  • 기업들이 직접 생물자원에 접근하는 경우는 줄어들고 있고, 대부분 연구자와 과학자들에 의해 현지 내 접근 및 생물탐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상업적인 중개인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나고야의정서로 인해 현지 외(ex situ) Collections와 같은 기관의 역할이 중요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정부에서는 나고야의정서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기업방문 컨설팅과 업계 간담회, 그리고 지역 순회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정보제공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대한화장품협회,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등 관련 협회에서도 업계의 인식제고를 위해 같이 노력하고 있다. 화장품업계에서는 지난 8월 말에 나고야의정서 대응 TF가 발족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같은 날 개최된 인식제고 세미나에는 400명이 참석하였다. 또한, 지난 10월 17일 개최된 건강기능식품업계 세미나에도 160여명이 참석하는 등 최근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많아졌다. 그러나 국내 큰 기업 중심으로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중소벤처기업들은 대비책이 없거나 업계 대응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들 기업들을 위한 지원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 생물자원 제공기관과 협력 확대로 나고야의정서에 슬기롭게 극복해야
  • 생물자원에 대한 접근이 점점 더 어려워 질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산업계는 유용 생물자원을 발굴하여 제공할 수 있는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즉, 생물자원 제공기관에서 생물자원에 대한 기능 및 정보를 기업과 공유하고, 관련 자문이나 공동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기업의 연구개발에 적합한 생물자원이 발굴되게 되면, 이는 기업 입장에서 검증된 자원을 공여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연구오차 범위 등을 줄여 산업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생물자원에 대한 새로운 유용성 발굴을 통해서 제 값 받을 수 있는 생물자원이 발굴되어 기업들의 활용을 촉진하고 기업들은 고부가가치 바이오제품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고 이 수익이 다시 생물자원 제공기관에 돌아가 더 많은 유용 생물자원이 발굴되도록 하는 선순환구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내 산업계와 생물자원 제공기관 간 협력이 촉진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나고야의정서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국내 바이오산업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 <화장품 나고야의정서 세미나> <화장품 나고야의정서 대응 TF 출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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