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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기고>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 최용경 센터장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KOBIC)의 생명연구자원 정보 관리 및 서비스
최용경 센터장
“데이터를 정보로, 정보를 통찰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The goal is to turn data into information, and information into insight).” - Carly Fiorina, 전 휴렛패커드 CEO
21세기는 바이오경제시대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및 생명정보 기술 발전에 힘입어 주요 국가들에서는 자국민을 대상으로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으며, 개인 맞춤형 유전체 시대가 이제는 우리 곁에 있는 현실이 되었다. 이처럼 생명정보는 유전체 기반의 기초 연구 및 바이오산업을 견인하는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생명정보와 더불어 바이오경제시대 견인의 또 다른 축은 생물자원이다. 생물자원은 생태계를 구성하는 본연의 역할 및 바이오산업과 연구의 핵심소재로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중요성에 따라 「생명연구자원의 확보,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2009년 제정되었으며, KOBIC이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로 지정되었다. 이 법률에서 생명연구자원이란 ‘생명공학연구의 기반이 되는 자원으로서 산업적으로 유용한 동물, 식물, 미생물, 인체유래 연구자원 등 생물체의 실물과 정보’라고 정의되어 있다. 이처럼 법적으로 규정되었거나 산학연이 KOBIC에게 기대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KOBIC은 크게 생물자원과 생명정보 분야에서 다음과 같은 일들을 진행해오고 있다.
KOBIC 전산실 전경
먼저 생물자원 분야를 살펴보면, 국가 차원의 정보인프라 구축을 통한 생명연구자원의 확보·관리 및 활용을 위한 선순환 체계 확립이라는 비전 아래, 아래와 같은 일들이 다각도로 진행 중이다.
첫째, 생명연구자원 정보연계 체계 구축을 위하여 생명연구자원 책임기관협의회 사무국 역할을 담당하여 책임기관협의회를 연 2회, 산하 실무위원회를 연 4회 개최하여 정보연계 표준을 마련하고 범부처 정보연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현재 480만여 건의 정보연계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기존의 ’22년 장기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것이다. 특히 ’18년부터는 연계 대상이 기존의 4개 부처에서 보건복지부를 포함한 5개 부처로 확대되었다. 또한 Bio-resources Insight지를 연 2회 발간하여 국내외 주요기관을 소개하고 정책 이슈를 발굴하고 있다.
KOBIS에 연계된 생물자원별 정보 보유 현황
둘째, 국가생명연구자원 통합정보시스템인 KOBIS (kobis.re.kr)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부처별 및 자원별로 분산되어 있는 생명연구자원 정보의 체계적인 수집·관리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부처별로 수집된 생명연구자원 정보는 자원별 표준안 검증 및 분류체계 매핑 등의 과정을 거쳐 연계되어 KOBIS에서 제공되며, KOBIS의 주요 기능으로는 통합검색, 통계서비스, 전자도감, DNA 분류 등이 있다. 또한 사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한 KOBIS의 지속적 고도화의 일환으로 ’17년부터 KOBIS 개편 TF 위원회를 운영하여 수요자 요구사항을 발굴하고 있다.
셋째, 생명연구자원 정보의 효율적 활용체계를 정립하기 위하여 생명연구자원 정보연계활성화 워크숍을 매년 개최하며, 국가생명연구자원 뉴스레터를 매월 발간하고 있다. 또한 국가차원의 생명연구자원 정책 개발 및 지원을 위하여 매년 생명연구자원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통계자료집을 발간하고 있다.
다음으로 생명정보 분야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 다양한 일들이 진행 중이며, 특히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KOBIC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첫째, 생명정보 데이터의 등록 및 연계 기능을 수행 중이다. KOBIC은 국가연구개발사업 연구성과 관리·유통 제도에 의거하여 생명정보 데이터의 관리·유통 전담기관으로 지정되어, 국내에서 산출되는 유전체 등 생명정보 데이터를 생명정보 연구성과물 등록시스템인 BioData (biodata.kr)를 통해 수집·관리하고 있다. 또한 ’14년부터 시작된 포스트게놈 다부처유전체사업에서 산출되는 데이터도 수집·관리하고 있는데, 각 부처별 사업의 데이터는 소관 부처의 정보센터에 등록되며, KOBIC은 과기정통부 정보센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KOBIC은 범부처 정보 연계를 하는 허브의 역할도 수행하는데, 이를 위하여 다부처유전체 정보센터 협의회를 구성하여 메타정보 표준안 제정, 표준 지침서 제정 등의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하여 각 부처 정보센터의 메타데이터 및 실데이터는 각각 연4회 및 2회 KOBIC으로 이관되고 있고, ’16년 이후 현재까지 총 1만 5천여 건 및 82TB 상당의 유전체 정보를 연계했으며, 유전체 정보 연계 시스템인 Genome-InfraNet (gins.kr)을 구축하여 제공하고 있다.
둘째, 대용량 유전체 정보의 저장 및 분석을 위하여 대규모 전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현재 총 CPU 3,100코어 및 저장 공간 10PB에 달하는 국내 바이오분야 학·연 단일기관으로는 최대 규모의 하드웨어 인프라를 구축하여 센터 내외부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KOBIC 대용량 바이오 데이터 분석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Bio-Express (bioexpress.re.kr)를 제공하여, 전산 서버와 분석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연구자들이 자신의 데이터를 업로드하여 직접 분석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17년 한해 총 160여 명의 사용자가 400여 건의 분석을 수행했다. Bio-Express에서의 분석 기능은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를 갖춘 워크플로우 기반으로 구축된 분석 파이프라인의 형태로 제공되며, 현재 총 110종의 분석 프로그램을 분석 목적별 및 유형별로 조합한 총 22종의 다양한(전사체, 후성유전체, 전장유전체, 메타게놈, 기타) 분석 파이프라인이 구축되어 있고 매년 추가적인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Bio-Express의 기능 및 특장점
셋째, 일반 연구자 개인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는 대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하나로는 생명정보 교육지원 서비스로서, 생명정보 분석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실무 노하우를 현장에 전파하고자 생명정보 분석에 관한 단기 교육과정인 KOBIC 차세대 생명정보 교육 워크숍(edu.kobic.re.kr)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오고 있다. 본 교육 과정은 연 5회 정도 개최되어 ’10년부터 현재까지 총 38회의 워크숍을 통해 1,300여 명의 수강생을 배출했으며, 서울의대의 Genome Data Analysis 워크숍 및 한국유전체학회의 통계유전학워크숍과 함께 국내에서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는 생명정보 단기 교육과정이다.
다른 하나로는 생명정보 연구지원 서비스로서, KOBIC이 보유한 생명정보 분석 기술 및 인프라의 제공을 통한 국내 BT 연구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KOBIC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받아 연 50건 정도의 지원을 수행하며 ’10년 집계 이후 현재까지 총 460여 건의 지원을 수행하였다. 이들 중 생명정보 데이터 분석 지원의 경우, 의뢰자의 세부 요구를 최대한 충족시켜 논문화가 가능한 수준의 분석 결과를 도출하는 수요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17년의 경우 연구지원을 통하여 Genome Biology(IF 11.9) 등 5편의 논문이 출판되었다.
KOBIC 생명정보 교육 및 연구지원 실적
이러한 KOBIC의 제반 연구 개발 서비스 활동을 지속하고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하드웨어적 기반을 갖추기 위하여 KOBIC 건물이 신축 중에 있다. 본 건물은 연면적 6,208m
2
(1,877평)의 지하 1층 및 지상 3층 규모로서, ’18년 9월에 완공하여 전산시스템 등 제반시설을 갖춘 후 ’19년 3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제곱미터 당 1톤의 하중, 정전 보상 시간 30분으로 완벽하게 이중화된 전력 시스템(3상 4선식 UPS 300kVA 2대, 2N), 공조 효율 향상을 위한 냉복도 밀폐 시스템 및 외기 냉방 항온항습시스템, 전산교육장 등이 있다. 본 신축 건물을 활용하여 KOBIC은 바이오 빅데이터 시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국가 차원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공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다.
2018년 9월 완공되는 KOBIC 신축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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