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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부인암은행 권 현 자 연구원
  • 국제생물환경소재은행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Biological and Environmental Repositories, ISBER)에서 주관한 연례학술대회 ISBER 2016 Annual Meeting & Exhibits가 2016년 4월 5일(화)부터 8일(금)까지 4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Breaking Down Walls: Unifying Biobanking Communities to Secure our Sustainability’를 주제로 기조강연, 기술 워크숍, 기업 워크숍, 주제별 심포지엄, 우수 논문발표,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ISBER는 생물자원 관련 가장 대표적인 국제학회로 바이오뱅크 관계자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학회이다. 국제적인 생물자원 표준화 및 국제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워킹그룹 활동을 통해서 바이오뱅크에 대한 정보와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연례학회에서는 바이오뱅크 관련 연구자와 실무자가 해당 분야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바이오뱅크의 효율적인 운영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는 571명의 다양한 바이오뱅크 관계자들이 참가하였다. 국내에서는 한국부인암은행 이외에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이강원 연구소장, 숭실대학교 김상수 교수, 보건복지부 소속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한복기 센터장, 김영열 연구관, 조상연 연구관이 참가하였다.
  • 첫날은 Pre-conference workshops이 개최되었으며, 독일의 과학 의료 및 역학 연구를 위한 유용한 툴로써의 Human biobank 홍보와 관련하여 9명이 발표하였다. 오후에는 치즈와 와인을 즐기면서 7개의 기업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Brooks에서 발표한 내용 중 인상 깊었던 것은 미국의 ATCC 자원센터에서 Biostore III cryo 와 CryoPod™ 캐리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Biostore III cryo는 -190 ℃를 유지할 수 있는 자동화 극저온저장고로서 실험실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샘플 재고, 이력 확인 및 모니터링을 할 수 있고, 액체질소가 중단되어도 약 20일 동안 -135 ℃를 유지할 수 있어 보다 안정적으로 검체를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기존 은행들이 질소통에 질소를 충전하여 검체를 운반하는 고전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비해 cryopods™ 캐리어라는 휴대용 장치를 이용하면 4시간 이상 -150 ℃를 유지하면서 통합모니터링, 경보, 기록 장치가 작동된 상태에서 저온 검체를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다고 하니, 본 은행도 좀 더 안정적인 검체 운반을 위해 고려해볼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하였다.
  • 둘째 날은 7개의 심포지엄 중 첫 번째로 ‘Acting in Concert: Human and Environmental Biobanks Confront Global Health Challenges’라는 주제의 세션에 참여하였다. 공중보건과 바이오뱅크의 역할에 대한 Cathy Roth (World Health Organization)의 기조연설과 Ronald Stolk의 유럽 바이오뱅크 간 협력활동에 대한 발표가 인상적이었다. 오후에는 산학과 바이오뱅크의 성공적인 협력을 통한 개인맞춤형 의학(Personalized medicine), 정밀 의학(Precision medicine)의 발전과 바이오뱅크의 효율적인 정보관리 전략 등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그리고 6일 오후에는 6개 분야, 7일 오후에는 4개 분야의 포스터 발표가 있었다. 필자는 6일에 한국부인암은행의 주요 역할과 성과 소개, 그리고 새로운 검체 보관방법으로 자궁경부 조직에서 TMA를 제작 생산하는 방법 등 두 개의 포스터 발표를 통해 소재은행을 소개했다. 올해 ISBER 총회에서는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의 종이 포스터 발표가 아닌 e-poster를 도입한 새로운 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필자의 e-poster가 Lucky recipient로 선정되어 Amazon gift card를 상품으로 받은 것은 뜻밖의 행운이었다.
  • 셋째 날 오전 세션에는 ‘지속 가능한 바이오뱅크’란 주제로 Roche 바이오뱅크의 소개가 있었고, 뱅크에서 R&D 파트너들의 수요를 예측하여 어떤 검체를 수집할 것인지를 선정하고 최적화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내용의 발표가 있었다. 인체 검체 시료의 수요자들인 R&D 기관 및 연구자와 연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 마지막 날 오전 세션에는 Quality management system에서의 중요 요소들 위주의 발표가 있었다. 제대혈은행의 인증 과정, Tartu University에 위치한 에스토니아은행의 ISO 9001:2003 인증에 대한 발표 내용 중 2003년부터 매년 인증을 갱신한다는 걸 보면서 내부 정도관리 시스템을 주기적으로 재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학계와 산업체 간의 시료 교환시 국가 간, 지역 간의 법적, 제도적, 윤리적인 주요 이슈에 대해 종합적인 논의가 있었다. 이번 학회는 필자에게 검체의 안정적인 수집, 저장, 관리 및 효율적 활용 방안, 지속적 바이오뱅크가 되기 위해 나아갈 방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회의 발표 자료는 Biopreservation and Biobanking (BIO) 저널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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